길을 되짚는 자 언데드 · common · GHOST 그저 제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잊었을 뿐이다. 떠오르지도, 불빛에 다가오지도 않는다. 그저 심층 복도의 같은 구간을 몇 번이고 오갈 뿐이다. 어쩌면 누군가 저를 알아봐 주길 기다리는지도 모른다.백 개가 넘는 이름을 불러 본 사람이 있지만, 한 번도 돌아보지 않았다. 다만 어느 밤 반걸음 멈칫했다는 이야기가 있다——그날 이름을 부른 사람은, 다시는 던전에 내려오지 않았다.